G20 정상회의 중간 한중 정상회담을 열고 첫 만남을 가졌던 문재인 대통령과 시징핑 주석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베를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한·미·중 사드배치 회담’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16일 ‘연합뉴스’에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중간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중 3자 회담을 제안했다.

연합뉴스는 고위 외교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사드가 북한 방어용이고 중국 견제용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한·중 공동의 기술검증위원회를 가동할 것과,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중 3자 대화를 갖자고 제안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드 배치와 한·중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놓고 중국 측과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이 매체는 분석했다.

사실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간 논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이달 초 북경 방문 보도내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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