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재인 정부의 치매 정책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명문제약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명문제약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 비용은 5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3% 줄어든 규모다.

명문제약은 최근 시장에서 치매 정책 관련된 수혜 기업으로 꼽혀온 곳이다. 문재인 정부는 치매를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중증 치매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에 정신질환 치료제를 주로 생산하는 명문제약은 이같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명문제약은 뉴카틴, 뉴라렌, 셉트페질, 에만틴 등 총 10종의 정신질환 제네릭(복제약)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향후 성장성을 기대케 하는 R&D 투자 비용은 업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 명문제약의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불과하다. 올해 상반기 명문제약은 650억5,9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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