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요인.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갤럽이 18일 공개한 대통령 지지율은 78%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15%였다.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준으로 한 지지율에서 문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를 나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은 83%였다.

문 대통령이 78%의 지지율을 기록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한국갤럽이 공개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요인을 살펴보면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와 ‘소통 잘함/국민공감 노력’이 19%로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이념인 서민과 복지가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7%,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 5%, ‘전반적으로 잘한다’ 5%, ‘전 정권보다 낫다’ 4% 등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의 긍정평가 요인 중 개혁과 적폐청산이 5%를 기록한 것은 의외다.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의 적폐청산에 팔을 걷어 붙인 것과 대조적인 장면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과도한 복지’(16%)가 문 대통령 지지율의 부정평가 이유 중 1위를 기록했다. 복지가 긍정평가 요인 1위인 반면 부정평가 요인 1위인 셈이다.

이어 ‘보여주기식 정치’ 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 9%, ‘북핵/안보’ 8%,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6%, ‘원전 정책’ 5% 등이 문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 요인이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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