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37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던 화물운반선 내 지하 3층 Ro탱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깊이 12ｍ, 가로 3m, 세로 4m의 탱크 안에서 도색작업을 하던 중 일어났다. 폭발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4명이 사망했다. 50대 근로자 1명을 비롯해 40대 1명, 30대 1명 등 4명으로, 모두 STX조선해양의 A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시신 4구를 수습해 모두 진해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7만4,000t급 석유운반선으로, 그리스 선박회사에서 발주해 오는 10월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와 작업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