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31일까지 취임 후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하반기에 추진될 부처별 핵심과제를 정리하고 확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정기획위 기간이 준비하는 단계였다면, 이번 부처별 업무보고는 본격적인 착수단계로 볼 수 있다.

첫 업무보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나선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반장식 일자리 수석 등이 참석한다. 부처에서는 유영민 과기정통부장관과 이효성 방통위원장, 차관 및 실국장 등 90여 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익표 수석부의장, 유은혜 정책조정위원장, 신경민 의원 등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는 ‘보고 및 지시’로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토의형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는 ‘부처별 업무보고’ 대신 ‘핵심 정책토의’라고 명명했다. 당정청이 치열한 토론을 통해 정책설정과 집행을 보다 세밀하게 해보자는 취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업무보고 내용 그 자체 보다는 토론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에 더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업무보고 장소도 청와대가 아닌 각 부처에서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23일에는 외교부와 통일부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외교안보 현안이 엄중한 만큼, 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5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28일 국방부·국가보훈처·행정안전부·법무부·국민권익위원회 29일 산업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30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농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31일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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