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내각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 지역별-대학별 출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주요 인사들의 출신지가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 32명의 출신과 대학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역대 정권을 통틀어 가장 균형인사, 또 탕평인사, 그리고 통합인사”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말이 실제로 확인된 대목이다. 다만 서울대 출신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는 점은 전임 정부들과 차이가 없었다.

출신지별로 가장 많이 내각인사가 배출된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김영주 노동부장관, 김은경 환경부장관, 정의용 안보실장, 조현옥 인사수석, 하승창 사회수석 등 6명이 서울출신이었다. 부산출신은 총 5명으로 두 번째였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국 민정수석 등이 부산출생이다.

이어 전남과 경북이 각각 4명으로 나타났고, 이어 전북이 3명으로 많았다. 이밖에 충북과 충남, 광주, 경남이 각각 2명, 대구와 경기 출신이 각각 1명으로 나왔다. 영호남으로 나눴을 경우 호남이 9명, 영남이 12명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1명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김상곤 교육부총리, 김부겸 행안부 장관, 정현백 여가부 장관 등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수석비서관 중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 조국 민정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포진했다.

사학 라이벌인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은 4명이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이 고려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장관, 하승창 사회수석이 연세대에서 학사과정을 마쳤다.

이밖에 국제대(현 서경대), 포항공대, 한양대 출신이 2명, 건국대, 방송통신대, 부산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충북대, 해군사관학교 출신 한 명씩 문재인 정부 내각과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번 조사에는 아직 임명장 수여 이전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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