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호남 지역 방문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한국당 시절 광주민주화운동 역사 재조명 사실을 강조하며 "우리가 왜 호남으로부터 홀대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와 부안을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에서 우리가 왜 이렇게 푸대접을 받고 홀대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참 어렵다”고 했다.

홍 대표는 “우리가 5·18 특별법을 만들고 5·18을 민주화운동이었다고 규정했다. 또 5·18 주범인 전·노(전두환·노태우)를 우리가 처단했다”고 주장하면서 “지금 망월동 국립묘지를 성역화한 것도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한 게 아니라 YS(김영삼 전 대통령) 때 신한국당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다 하고도 우리가 왜 호남으로부터 홀대 받고 핍박 받아야 하는지 그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오늘 호남에 가서 호남 분들에게 이러한 문제를 들어서 ‘이젠 우리를 더 핍박하거나 홀대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DJ, 노무현 전 대통령이 5·18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고 신한국당 당시 YS가 전부 해결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를 좀 핍박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이런 호소를 하고 올 생각”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전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면담한 뒤 ‘2023년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으로 이동해 대회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부안군 부안자연생태공원에서 농업경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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