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가 마감됐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가 마감됐다. 하마평에 올랐던 내·외부 인사 일부가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누가 수장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5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이사장 공모에는 5~6명 내·외부 인사들이 지원했다.

거래소 내부출신 인사로는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이철환 전 시장감시위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출신 인사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과 진영욱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등이 출사표를 냈다고 알려졌다.

이 가운데 김광수 전 원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김 전 원장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 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새 정부 출범 후 금융위원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를 정도로 무게감 있는 인사로 꼽힌다.

내부 출신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간 거래소 이사장으로는 친 정권 성향의 관료 출신들이 선임되면서 낙하산 논란이 잇따랐다. 거래소 안팎에서는 이번만큼은 내부 출신 인사가 이사장에 올라 이같은 논란에서 벗어나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내부 출신 중에는 이재준 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김재준 코스닥위원장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풍부한 실무 능력을 갖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거래소 이사장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거래소 사외이사 5명과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발할 예정이다. 거래소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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