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리로 운반되고 있는 사드 발사대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사드 발사대 4기가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기지에 반입을 마치고 임시배치 됐다. 7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추가 4기가 임시배치됨에 따라 1개 포대 규모의 작전운용 능력을 구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 절차는 일반환경영향평가다. 향후 2차 사드부지 공여를 위한 한미 협의가 진행되는데, 부지가 확정되면 환경부의 일반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최종 배치여부가 결정된다. 

주한미군은 반입된 사드발사대에 임시 메탈패드를 설치해 보완공사 후 운영할 예정이다. 콘크리트 작업은 일반환경영향평가가 끝나고 최종배치가 결정됐을 때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6일 국방부는 사드 발사대 4기 등에 대한 반입 계획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라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오산기지에 있던 발사대 4기를 성주 기지에 옮겼다. 옮기는 과정에서 사드배치 반대 단체의 반발이 있었으나 경찰의 통제 속에 사드 발사대는 성주기지에 반입됐다.

다만 정치권에서의 논란의 계속될 전망이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국방부가 사드 4기 발사대의 추가배치를 강행하고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오늘 새벽 소성리의 평화는 무너졌다”며 “사드 임시배치의 무기한 연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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