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제품 4개서 식중독균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유식‧간식 등을 제조하는 업체 81곳을 점검해 11곳의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발했다. 사진은 무표시 제품을 판매 목적을 보관한 업체. <식품의약품안전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뭘 믿고 먹여야 하나.” 살충제 계란과 유럽산 간염 소시지 파동 등 각종 먹거리 파동으로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유식 제품의 식품위생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9일까지 온라인 및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이유식‧간식 등을 제조하는 업체 81곳을 점검해 11곳의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허위표시․과대광고 3곳 ▲표시기준 위반 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3곳 ▲무신고 소분업 1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곳 ▲관계서류 미작성 등 1곳 등이다.

기준치를 초과한 각종 세균이 검출된 제품도 다수 적발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32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식중독균 등이 검출돼 폐기 조치했다.

충북 청주시 소재 맘마맘마 ‘발아퀴노아 버터넛 남해초맘마’와 ‘닭고기 뉴그린 콜리플라워’ 제품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또 천안 서북구 소재 순아이밀 ‘닭가슴살야채영양죽’과 ‘한우아보카도죽’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35배에 해당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이유식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먹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관리를 강화해 불량식품이 제조·유통·판매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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