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평선축제’는 가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축제다. <김제지평선축제 홈페이지>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하루하루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바깥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가을은 여러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다. 깊어가는 가을을 축제와 함께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천안에서는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120만명이 방문한 천안의 대표 축제이자, ‘춤’을 주제로 한 축제 중에선 단연 국내 최고다.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등으로 나눠 전국춤경연대회가 열리고, 20개국의 해외무용단이 참가해 화려한 춤실력을 선보인다. 또한 막춤대첩과 전국 대학 치어리딩대회, 그리고 다양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축제는 천안삼거리공원과 천안역, 아라리오광장 등에서 개최된다.

경남 산청에서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지리산을 품은 산청에서 약초와 한방진료 등을 만날 수 있는 축제다.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축제이기에 가족과 함께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깊어가는 가을을 몸소 느끼기에 좋은 축제로는 ‘김제지평선축제’도 있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김제 벽골제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황금들녘 너머 지평선을 주제로 한다. 벼베기 체엄, 연날리기, 그네뛰기, 전통 제사, 민속놀이, 초가집 만들기, 아궁이 밥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축제다.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오는 30일 열린다. <서울세계불꽃축제 홈페이지>

가을에 어울리는 것으로 ‘책’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책의 도시인 파주출판단지에서는 ‘파주북소리’ 행사가 오는 15일~17일 열린다. 시인 정호승, 소설가 은희경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낭독 공연, 영화 특별상영, 아트마켓 등 책을 좋아하는 이들을 설레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친구 또는 연인과의 가을 나들이에 제격이다.

도심에서 만나는 축제도 기다리고 있다. 종로와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육의전축제’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의료기기 거리에서는 의료기기체험 및 운동처방 행사가 열리고, 창신동 문구·완구거리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창신동 인장의 거리에서는 도장 전시 및 가족 인장 만들기 체험이, 청계 7가 수족관거리에서는 희귀물고기 전시가 진행되는 등 거리의 특성에 맞는 행사가 열린다.

9월의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에는 서울의 밤하늘이 아름답게 빛날 예정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여의도에서 열린다. 매년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올해도 아름다운 가을 밤하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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