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금 수입이 지난해보다 13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정부의 세금 수입이 호황을 맞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7월까지 걷힌 세금은 16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조4,000억원 많은 수치다.

세수 호황을 이끈 것은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이다.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4조6,000억원 더 걷혔고,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각각 3조2,000억원, 2조7,000억원 더 걷혔다.

법인세 세수 증가는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경영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취업자수 증가와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부동산 거래 호조 등이 소득세 세수 증가로 이어졌다. 부가가치세 세수 증가는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세금 수입과 세금 외 수입, 기금 수입 등을 더한 누적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1,000억원 증가한 26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총지출은 251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6월까지 적자였던 통합재정수지가 18조3,0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국민연금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7월까지 8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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