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현수 기자] 이틀째 진행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245호 제3회의실에서 열렸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첫날인 12일부터 기싸움을 벌였고, 이날도 신경전은 계속 됐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언쟁으로 인사청문회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 “여야가 양보해서 품격있는 청문회 되길”

주호영 위원장이 “어제의 언쟁에 대해 반성하고 오늘은 품위와 질서가 있는 청문회가 되자”고 모두발언을 했지만, 이 말이 무색하리만큼 여야 의원 사이에 언쟁이 오갔다.

◇ “껴들지 말자고 해놓고 왜 껴들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질의 도중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말을 가로막고 껴들자 격앙된 목소리로 반문하고 있다.

◇ “정치공세 하는 줄 알았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안 껴들기로 해놓고 왜 껴드냐”고 항의하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정치공세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 “무조건 모른다니 말이 되는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김명수 후보자에게 “문 대통령은 학술대회서 성소수자 인권보호에 힘쓰라고 했는데 모른다니 말이 되는가”라며 호통을 치고 있다.

◇ “후보자는 사법개혁 이끌기에 미흡하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김명수 후보자에게 “사법부 내에 공감대만 형성되면 대법관 출신이 아닌 대법원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후보자는 다른 대법원장과 차별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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