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30분께 충북 충주에는 동전 크기만한 우박이 내렸다. <뉴시스/독자제공>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때 아닌 ‘우박 폭탄’으로 전국 곳곳의 과실 농가가 날벼락을 맞았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한창 수확의 단꿈에 젖어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 일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과 함께 지름 1~3cm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경기도 의정부와 남양주, 포천, 연천을 비롯해 충북 충주와 제천, 강원도 춘천 등 곳곳에서 이 같은 기상 현상이 확인됐다.

충주에서는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28㎜의 많은 비와 함께 동전 크기만한 우박이 5∼6분간 쏟아져 내렸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과 동면 일대에서는 지름 2∼3㎝에 달하는 우박이 20여 분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 곳곳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일부 시설이 훼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과수 농가의 피해가 이어졌다. 과실이 떨어지거나 흠집을 입었다는 피해 신고가 연이어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농작물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

우박은 지표면의 따뜻한 공기와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 온도 차로 인한 대기 불안정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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