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30번째 항공기를 도입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업계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업계 최초로 30번째 항공기를 도입한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은 2005년 1월 설립돼 이듬해 6월 첫 취항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나아항공 뿐이었던 때다. 국내 최초 저비용항공사의 등장이었다.

처음엔 기대 반, 우려 반 시선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약 7년 만인 2012년 5월 누적 탑승객 1,000만 명을 넘어서더니 2년 2개월 후 2,000만 명도 넘어섰다. 현재는 4,300만 명을 훌쩍 넘는다. 지난해 연간 탑승객 수도 865만 명에 달했다.

제주항공은 꾸준히 최초의 길을 걸으며 업계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제주항공의 신규 취항지는 대부분 국내 LCC 업계 최초였다.

30번째 항공기 도입 역시 마찬가지다. 가파른 성장을 통해 궤도에 오른 제주항공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40대 고지 역지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오는 4분기 1~2대, 내년 6~9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성공은 다른 LCC 업체에도 귀감이 된다”며 “또한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지 선택 폭을 넓혀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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