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충청샘물'에서 휘발류 냄새 등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제조사인 금도음료가 회수 및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충청생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자, 제조사가 회수와 환불 조치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쇄도한 제품은 ‘충청샘물’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충청샘물에서 휘발유와 약품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 급기야 지난 21일에는 <YTN>이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충청샘물의 악취 문제가 공론화 됐다.

충청생물 제조사인 ‘금도음료’는 자사 제품에서 악취가 난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보도가 나가기 3일 전인 15일에 생수를 회수하고 환불 조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판매처인 ‘생수나라’ 역시 18일 환불 절차를 공시했다.

충청샘물은 “이번 충청샘물(0.5L, 2.0L PET)의 이취(약품 등)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사죄드린다”며 “문제가 된 제품들의 회수를 신속히 완료하고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겐 환불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충청생물 판매처인 생수나라 게시판에는 환불과 제품 불만에 대한 1,900여건의 글이 올라온 상황이다. 이들 게시물 가운데 일부는 식용 후 구토와 설사 증상을 호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몇몇 소비자들은 단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생수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금도음료는 공인 검사 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금도음료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지하겠으며 결과에 따라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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