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노계에 대한 살충제 잔류 정밀검사가 실시된 지 한 달여 만에 세 번째 ‘살충제 닭’이 발견됐다. <뉴시스>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살충제 닭’이 또 다시 발견됐다. 벌써 세 번째다. ‘먹거리 포비아’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경기도 평택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인천 소재 도축장으로 출하한 산란노계에서 허용치 이상의 비펜트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해당 산란노계를 전량 폐기 조치하고 유통을 차단했다.

산란노계란, 70주 이상 달걀을 생산한 산란계를 의미하며 랜더링 처리 후 비료 또는 가공원료육으로 사용된다.

농식품부는 한 달 전부터 도축장에 출하되는 산란노계에 대해 살충제 잔류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전엔 무작위로 검사하던 것을 현재는 모든 산란노계를 대상으로 정밀검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살충제 닭이 발견된 것은 벌써 세 번째다. 지난 16일에는 경북 봉화, 20일에는 충남 당진 소재 농장에서 출하된 산란노계에서 허용치 이상의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달의 해’ 정유년, 닭으로 인한 ‘먹거리 포비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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