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폭스뉴스에 출연한 빌게이츠와 젊은 시절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폭스뉴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인 빌게이츠 고문이 사용하던 스마트폰 기종을 MS ‘윈도우 폰’에서 안드로이드 폰으로 변경했다. 구체적인 기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갤럭시S8'로 추정 중이다.

빌게이츠는 지난 24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윈도우 폰을 사용하지 않고, 안드로이드로 바꿨다”며 “아이폰이 아니다(No, no iPhone)”고 말했다.

이는 MS가 스마트폰 OS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PC OS시장의 지배자인 MS는 수년 전부터 ‘윈도우폰’으로 스마트폰 OS시장을 노렸다. 하지만 이미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iOS)과 구글(안드로이드)에 밀려 경쟁력을 잃었고, 결국 올해 7월 윈도우 폰 사업을 공식종료 했다.

빌게이츠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택한 스마트폰 기종을 밝히진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이 아주 많다(a lot of Microsoft software)”고 설명했다.

이에 외신들은 빌게이츠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을 선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앞서 MS는 올해 초부터 소매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에디션 삼성 갤럭시S8을 판매 중이다. 이 기기엔 오피스, 원드라이브, 아웃룩 등 MS의 앱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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