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제과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명단에 전에 없던 일본인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오고 야요이(OGO YAYOI)라는 이름의 여성이 지난 20일 장내매수를 통해 롯데제과 주식 1,020주를 취득했다. 2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지만,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리도 정확히 알진 못하나, 일본인인걸 보면 아마도 외가 쪽이 아닌가 싶다”며 “지분도 소량이고,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신동빈 회장은 다이세이 건설 부회장의 차녀 오고 마나미 씨와 결혼했다.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오고 야요이 씨는 신동빈 회장 부인 쪽 가족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을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과 갈등을 겪고 있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대규모 주식을 매각하는 등 지분 변동이 요동친 바 있다.

이러한 시점에 이뤄진 신동빈 회장 사돈 측의 지분 보유는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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