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서 급제동 사고 .… 활주로 폐쇄로 항공기 수십편 이착륙 지연

29일 타이어가 파손된 제주항공 7C510편이 수리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29일 제주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급제동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발생했다. 180여명을 태우고 김해를 향해 이륙하던 제주항공 7C510편은 이륙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멈춰 섰다. 급제동 하는 과정에서 타이어 1개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활주로는 1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다. 이로 인해 타 여객기 45편의 이ㆍ착륙이 지연됐다. 착륙대기 중이던 항공기의 경우 15편이 제주공항에 내리지 못해 회항했고, 나머지 수십 편 여객기의 출발이 지연됐다. 활주로 운행은 타이어가 파손된 항공기를 활주로에서 계류장으로 옮겨진 뒤, 5시 12분쯤에야 재개됐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관 등을 현장으로 파견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제주항공 측은 주행을 하던 중 전방에 이동 중인 항공기를 발견하고 충돌을 우려해 급제동을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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