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축제.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을 ‘세계불꽃축제’가 30일(오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매년 수만명의 시민이 몰려드는 가을 최대 행사다.

행사는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열린다. 7시 20분부터는 미국팀의 화려한 불꽃쇼가, 40분부터는 이탈리아팀의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8시부터 8시 40분까지는 한국팀의 불꽃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팀은 ‘할리우드 만세’ 주제로 빌보드 차트 인기곡에 맞춰 불꽃을 쏜다. 이탈리아 팀은 ‘인생 찬가’를 주제로 불꽃쇼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행사의 주최자이자 한국팀인 한화는 ‘환상적인 인생’을 주제로 원색의 불꽃을 밤하늘에 쏜다. 이후 8시 40분부터는 애프터 공연 및 클린캠페인이 실시된다.

이에 따라 불꽃쇼가 잘 보이는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반포한강공원·노량진 일대도 명당 중의 한 곳으로 꼽힌다. 이외에 현대엠엔소프트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를 통해 N서울타워전망대, 남산 포토아일랜드, 달마공원, 반포 한강시민공원, 사육신공원, 상도근린공원, 서래섬, 선유도공원, 양화한강공원, 용산도서관, 잠두봉 선착장, 한강 이촌지구 등 명소 16곳 리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많은 시민들이 몰려드는 행사인 만큼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양방향 도로를 통제하기로 했다. 또 올림픽대로·노들길 63빌딩 진입로도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20개 버스노선은 오후 1시~오후 9시 30분 사이 우회 운행한다. 통제구간에 위치한 여의도중학교·여의나루역 등 4곳의 버스정류소는 이용할 수 없다.

서울시는 도로통제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오후 4시~오후 11시30분에 지하철 5·9호선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92회 늘리고 유사 시 투입할 수 있도록 여분의 11편도 비상 대기시킨다. 행사장 주변 버스도 행사시작 1시간 전과 종료시간에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의나루역(5호선)은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를 폐쇄할 수도 있다. 이때에는 여의도역(5·9호선), 마포역(5호선), 샛강역(9호선) 등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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