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난기류가 발생하고 강풍 및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지면서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고, 일부 항공기는 회항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추석연휴 이틀째인 오늘(1일), 제주도에 강풍과 비바람 등 악천후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이 항공기 결항·지연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추석 연휴 귀경에 나선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산지에는 한라산 삼각봉 88.5㎜, 윗세오름 67㎜, 진달래밭 66.5㎜, 영실 58.5㎜ 등의 비가 내렸다.

오후 5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남·동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남쪽 먼 바다와 제주도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7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제주에는 오는 2일 낮까지 20∼70㎜의 비가 내리겠으며 남부와 동부 등은 많게는 100㎜ 이상, 산지에는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 악화에 따라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12분부터 공항 활주로 착륙방향에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발효됐다. 이어 12시 9분에는 이륙방향에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1시20분 제주에서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851편 회항하는 등 오후 5시 현재 총 10편이 회항하고 102편(지연 97·결항 5)이 지연과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윈드시어 특보는 오후 10시께는 돼야 해제될 전망이어서 지연 및 회항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측은 “이날 밤까지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기 운항 상황을 확인한 후 공항으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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