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뷰가 공개한 역대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역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32.5%로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는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에 실시한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54.2%로 1위였고 박정희 전 대통령 20.6%, 김대중 전 대통령 13.5%, 이명박 전 대통령 2.5%, 박근혜 전 대통령 1.8%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을 포함한 ‘역대 대통령 호감도’는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문 대통령 쪽으로 대거 이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리서치뷰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조사한 대통령 호감도에서 문 대통령이 1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25.8%, 노무현 전 대통령 20.9%, 김대중 전 대통령 7.0%, 박근혜 전 대통령 3.1%, 이명박 전 대통령 2.2%로 조사됐다.

진보정권의 한 축을 이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크게 하락했다. 두 사람에게 쏠렸던 호감도가 같은 진보정권인 문 대통령 쪽으로 이동한 결과로 보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호감도보다 밑돈 것도 관심이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과 문화인 블랙리스트 때문에 적폐청산 세력으로 몰려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되면서 박 전 대통령보다 호감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리서치뷰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5%)와 무선전화(15)를 통한 ARS(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 응답률은 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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