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사건 후 현장수습에 나서고 있는 경찰과 의료진들의 모습 <뉴시스/AP>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사건으로 사상자가 500명이 넘었다. 사망자 수는 59명이며, 부상자는 527명까지 확인된 상태다. 네바다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경찰력과 의료인력을 총 동원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악몽 같았던 총기난사 사건은 1일 밤(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서 발생했다. 컨트리 뮤직 콘서트를 보기 위해 2만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인근의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 32층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했다.

현장은 곧 아수라장이 됐다. 많은 사람들이 총격에 쓰러졌고, 관객들 다수는 몸을 숙인 채로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다. 현장 관객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고개를 숙인 채 발사지점을 찾기 위해 애쓰는 장면에서 긴박감을 엿볼 수 있다. 일부 관객들은 현장을 이탈해 주변 호텔이나 승용차 안으로 피신하기도 했다.

용의자는 네바다주 시민 스티븐 패독이다. 다만 경찰에 붙잡히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범행 동기와 배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티브 패독은 은퇴한 회계사로 자가 비행기를 두 대나 소유할 정도의 자산가다.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IS는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 경찰당국은 부정하고 있다. 미 경찰은 사건의 동기와 배후를 조사하기 위해 스티븐 패독의 여자친구와의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의 희생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A총영사관이 사건 발생 즉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피해상황을 확인했으며 현재까지 접수된 것으로 없는 것으로 외교부는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