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갤럭시S8 사용자들이 문자 메시지 수신 오류 문제를 제기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에서 오류가 발생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외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문자 메시지가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다는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 해당 오류는 최근 사용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알리면서 공개됐다. 현재까지 다른 삼성 기기에서는 관련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일부 유럽 국가에서 갤럭시S8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메시지 수신 오류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매체는 “미국의 4대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도 발생하는 문제”라며 “메시지 수신 과정에서 이 같은 오류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가디언에 따르면 각각 다른 두 개의 통신사로 갤럭시S8 문자 수신을 확인해본 결과, 인증 코드 등을 포함해 메시지 수신 오류 확률은 20%에 달했다. 5개 중 1개의 메시지가 수신되지 않은 셈이다.

문제는 갤럭시S8에서 사용하는 USIM(유심)칩을 다른 스마트폰에 삽입하면 정상적으로 메시지가 수신된다는 점이다. 통신 네트워크가 아닌 갤럭시S8 자체의 문제로 풀이되는 이유다.

해당 문제를 제기한 해외 사용자들은 “구형 폰에서나 생기는 문제가 갤럭시S8에서 생길 줄 몰랐다”, “중요한 업무 메시지를 놓치기도 했다”, “나는 호주에 살고 있으며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당 문제가 보고된 바 없으나 해외에서는 SNS 사이트인 레딧을 통해 꾸준히 메시지 수신 오류에 대한 문제가 게시되고 있다.

해당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외신 등을 통해 해당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정확히 파악하려면 우리 측에 정식 접수가 돼야 한다”라며 “그러나 정식으로 접수된 사안이 한 건도 없어 파악이 어렵다. 통신사, 개인 메신저 앱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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