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생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수 생산업체 '산수음료'를 인수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본문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생수 생산 업체 ‘산수음료’를 인수하고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선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산수음료 주식 6만주(지분율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취득금액은 68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의 2.87%에 해당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산수음료 지분을 이달부터 2019년 12월까지 분할해 취득 한다는 계획이다. 산수음료의 지분을 취득한 목적에 대해서는 “생수사업 투자 확대”라고 밝혔다.

실제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들어 생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양상을 띄었다. 특히 자사의 생수 브랜드인 ‘아이시스’의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기리에 종용된 TV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과 ‘효리네 민박’ 등에 PPL(Product Placement)을 하며 노출 빈도를 높여왔다.

시장점유율도 확대 추세다. 국내 생수 시장 부동의 1위 ‘삼다수’와의 격차를 조금씩 줄이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2.1%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4%로 확대됐다. 반면 한때 50%를 넘보던 삼다수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1.5%까지 하락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인수한 산수음료의 지난해 매출액은 125억원이다.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4년(84억)에 비해 47% 증가한 수치며, 같은 기간 순이익(5억)은 169% 신장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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