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황금연휴 기간, 인산인해를 이룬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던 지난 9월, 시중은행 환전액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황금연휴가 시작됐던 10월에도 환전액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5대 시중은행에서 이뤄진 외화 환전액은 미화 기준 약 24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우리 돈으로 하면 2조8,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이며, 평소보다 약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여름휴가가 많은 지난 8월 환전액도 22억6,000만달러로 많았는데, 9월엔 이를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는 해외여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나서면서 미리 환전을 한 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따라서 황금연휴가 본격적으로 이어진 10월에도 상당한 규모의 환전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 금융권 관계자는 “환전액은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여름휴가철에 가장 크게 증가하는데, 올해는 황금연휴로 인해 9월과 10월에도 환전액 규모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