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22일 “일부 탈북자단체들의 대북 삐라 살포가 무산되었으나,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여 매우 긴장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선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탈북자 단체의 삐라 살포 기획은 최근 NLL 신북풍 정치공세에 나서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힘껏 부추긴 결과가 아니겠나”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실제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번 삐라 살포를 기획한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라는 단체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지난 10월 편지를 보내기까지 한 바 있다”며 “새누리당과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는 도대체 어떤관계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고, 새누리당이 신북풍 공세에 나서니 그동안 잠잠했던 이들이 대북 삐라를 살포하겠다고 나선 것이 매우 석연치 않다”면서 “새누리당은 혹시 대선 정국을 맞아 재집권 전략에 활용해보려는 의도로 이들을 비호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새누리당은 이번 삐라 살포를 강행한 단체와 과연 무슨 관계인지 국민 앞에 떳떳이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은 재발방지를 위해 이들 탈북자 단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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