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결제앱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삼성페이 국내 사용자는 644만명에 달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스마트폰 결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월 2,0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다양한 결제앱을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 거래가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보안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18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9월 모바일 결제앱 상위 10개의 총 사용자는 2,334만명에 달한다. 별도의 앱을 두지 않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조사에서 제외된 것을 감안하면 사용량은 더 많은 셈이다. 해당 조사는 2만3,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으며 아이폰 사용자는 제외됐다.

모바일 결제앱은 스마트폰으로 결제, 송금 등의 금융 거래가 가능한 앱이다. ‘삼성페이’는 사용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삼성페이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는 이용자는 644만명에 달한다. 삼성페이의 사용률은 지난 5월 대비 31% 증가했다. 2위를 차지한 ‘ISP(모바일 안전결제)/페이북’의 월 사용자는 399만명이다.

모바일 결제앱 상위 10개의 9월 사용자는 2,334만명에 달한다. <와이즈앱>

편의성이 높은 까닭에 결제앱의 사용량은 최근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결제앱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정상앱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해킹하는 사칭앱의 발생건수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악성앱 적발 건수가 2016년 1,635건에서 올해 7월 기준 1,887건으로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공공기관에서부터 은행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생겨나는 사칭앱들은 정상앱과 유사한 형태의 아이콘을 사용하는 등 일반 이용자들은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다.

모바일 결제앱에는 개인 신용 정보 등 민감한 내용이 입력돼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편의성이 높아 모바일 쇼핑, 공과금 이체 등 모바일의 금융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보안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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