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 통합 논의가 11월 초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당원들과 의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 논의 시기는) 11월 초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민통합포럼이 주최한 선거제도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김동철(오른쪽)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민의당과 통합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당원들과 의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저를 찾아왔다.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일간지에 보도된 국민정책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를 가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 원내대표와의 전날(18일) 회동에서 다당제 체제 필요성과 국민의당 국민정책연구원의 양당 통합 여론조사 관련 대화가 있었음을 밝히며 “우선 정기 국회 끝나면 추진하고자 하는 법률, 정책 중 방향 같은 것은 조속히 함께해 최우선적으로 처리를 하자는 것에 동의했다”며 “당대당 통합과 관련해서는 국민의당 쪽에서 많은 의원들이 통합을 원한다고 해서 저희 바른정당 의원들의 뜻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두고) 구체적인 통합 절차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국정감사 기간 중이라 의원들이 흩어져서 (통합)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것 같다”며 “(개별적으로) 접촉되는 의원에게 이런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고, 정리될 계기가 있을테니 생각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부연설명했다.

한편,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주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간 이야기는 잘 끝났고 ‘국감 후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정도만 정리됐다”며 “(시기는) 11월 초가 될 것 같다”고 짧게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