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가 2018년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홈페이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2018년도 휴대폰 출하량이 올해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폰X의 흥행이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내달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하지만 1차 출시국의 물량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폰X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도 전 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19억2,600만대로 전망된다. 이중 스마트폰 출하량이 86% 가까이 차지할 것이다.

올해 휴대폰 출하량은 18억8,200만대로 예상된다. 2016년 대비 0.6% 감소한 규모다.

매체는 “아이폰X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북미, 중국, 유럽 등에서 흥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폰X이 내달 출시되는 가운데 2018년이 되면 아이폰 교체주기는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도 전 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19억2,600만대로 예상된다. <가트너>

아이폰X은 현재 부품 확보 등이 지연되면서 1차 출시국의 수요도 맞추기 힘든 상황이다. 올 4분기까지는 아이폰X 출하량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견된다. 결국 출하량이 부족해 아이폰X의 수요가 올해 안으로 실현되지 못함에 따라 내년도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로베르타 코자(Roberta Cozza) 가트너 연구원은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이 전년 대비 올해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일부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어려워 진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판단했다.

스마트폰, PC 등을 포함한 총 디바이스 시장의 올해 출하량은 23억700만대, 2018년 출하량은 23억5,200만대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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