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소폭하락한 반면, 최근 통합설이 일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리얼미터, tbs>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근 통합설이 부상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일부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19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10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5% 포인트 하락한 49.1%로 한 주만에 40%대로 떨어졌다. 경기인천(55.2%), 충청권(55.7%)에서는 상승했으나 부산경남(36.9%), 대구경북(30.8%), 60대 이상(24.3%)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지난주 대비 0.6% 하락한 18.3%를 기록, 지난 2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지역별로 충청권(17.5%), 경기인천(15.5%), 호남(3.8%)에서 하락했고, 부산경남(27.3%), 대구경북(29.4%) 등 전통적 텃밭에서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하지 못한 대목으로 평가된다.

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상승해 주목된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6.3%로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바른정당 역시 0.7% 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서울, 60대 이상과 50대, 4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민주당에서 이탈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 일부가 가담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해석했다. 바른정당 역시 마찬가지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최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설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0.2%p 내린 4.6%로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내림세를 보였는데, 주로 충청권과 경기·인천, 30대, 보수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오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2.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유무선 ARS 및 무선전화면접 방식을 병행했고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4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 전체 응답률은 5.2%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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