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공지능 기술을 책임질 최고인공지능책임자 ‘CAIO’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IT산업에서 인공지능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끄는 권한을 가진 직위다.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 만큼 향후 기업들의 CAIO 영입경쟁이 펼쳐질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분석솔루션업체 테라데이타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80%가 인공지능(AI)에 투자 중이다. 3곳 중 1곳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3년간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속도를 높이겠다고 답했다. 기업 투자전략의 우선순위가 인공지능인 셈이다. 해당 조사에는 전 세계 260개 대기업이 참여했다.

매체는 기업이 향후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대비해 인공지능책임자인 ‘CAIO(Chief AI Officer)’를 고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62%가 CAIO 고용 의사를 표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전문적인 인재가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기업의 CIO(최고정보책임자) 및 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인공지능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공지능 기술에 투자하는 금액은 기업 평균 674만달러(약 76억원)다. 아태지역 기업은 825만달러(약 93억원)를 투자하고 있어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 경쟁이 더 치열한 셈이다.

기업은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로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효율성, 비용 절감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5년간 1달러당 1.99달러의 투자대비수익(ROI)을 기대하고 있다. 10년 간 ROI는 2.87달러로 전망했다.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은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이 산업에 미칠 영향력에 기대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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