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의 3분기 영업이익이 SSG페이에 대한 마케팅 증가로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은 신세계 SSG페이의 실물 신용카드인 'SSG카드'.<신세계I&C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신세계I&C가 올해 3분기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전자지갑 서비스 SSG페이의 경쟁력 확보에 지출이 증가한 탓이다.

신세계I&C는 20일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9% 증가한 76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5%, 지난 2분기보다 68.2%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작년 3분기에 비해 1,479% 증가한 반면, 전기 대비 71.6% 줄었다.

신세계I&C 측은 이에 대해 “매출증가는 그룹 시스템 구축과 SSG페이 플랫폼 덕분”이라며 “전기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감소는 SSG페이 판촉비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SG페이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전자지갑서비스로,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을 비롯해 몇몇 외부매장서 사용이 가능하다. 신세계I&C는 올해 들어 SSG페이에 대한 마케팅비용을 지난해보다 늘리며 간편결제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신세계I&C는 지난해 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선 ▲IBS사업 및 그룹시스템 구축 ▲S LAB 운영 중단에 따른 인건비 감소 ▲신세계티비쇼핑 지분법 손실 감소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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