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2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2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67.8%(매우 잘함 45.0%, 잘하는 편 22.8%)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1.2%p 오른 27.0%(매우 잘못함 15.7%, 잘못하는 편 11.3%)로 조사됐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는 비율은 지난 주 대비 0.5%p 감소한 5.2%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과 ‘헌법재판소장 임명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권고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던 20일에는 67.7%(부정평가 27.5%)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주도한 곳은 영남권과 60대 이상이었다. 부산·경남·울산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1.6%p나 떨어진 55.9%였고 부정평가 37.9%였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대구·경북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4.8%p 하락한 55.6%였고 부정평가는 38.3%였다.

영남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40%에 육박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고리 원전 논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5.1%p 하락한 46.4%였고 부정평가는 44.7%였다. 6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불과 1.7%p에 불과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5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5.4%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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