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스북 등이 '청문회'를 앞두고 대규모 정치로비를 벌인 것ㅇ로 나타났다.<페이스북 제공>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러시아 스캔들’로 청문회에 출석 예정인 미 IT기업들이 올해 3분기 수백만 달러의 로비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2일(현지시각) 로비 공개법(Lobbying Disclosure Act)에 따라 공개된 자료를 인용, “최근분기 구글은 총 417만 달러, 페이스북은 285만 달러, 트위터는 12만 달러의 로비비용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러시아 스캔들’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집행된 로비자금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러시아 관련 세력들은 미국 대선기간인 2015년 중순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 IT기업들에게 광고비를 투입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분열 조장 광고를 게재했다는 것으로, 현재 알려진 광고비만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

이에 미 의회에선 SNS 기업의 정치광고와 관련해 광고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료 보관 등의 의무를 담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또 내달 1일엔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의 법률관계자가 이번 건과 관련해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분기 아마존은 340만 달러, 오라클 328만 달러, MS(마이크로 소프트) 195만 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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