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가 결제 오류를 일으켰다.<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 최근 A씨는 외부 매장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를 시도했다가 ‘거래승인’이 안 돼 다른 카드로 대금을 지불했다. 그러나 매장을 나선 이후 알림톡을 통해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의 결제 승인’ 메시지를 받았다. 당황한  A씨는 결제 메시지가 뜬 매장으로 발걸음을 돌렸지만, 돌아가던 중 ‘결제가 취소됐다’는 메시지를 재차 받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체크카드의 결제오류를 겪는 일들이 발생했다. 고객들은 정상결제가 안됐지만 결제승인 메시지를 받았다거나, 중복결제, 또는 승인과 취소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수신했다고 호소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한 고객은 지난 20일 특정 음식점에서 결제와 취소 메시지를 반복수신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결제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결제오류를 겪은 고객들은 카카오뱅크의 고객센터로 연락을 취했지만 바로 연락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약 고객들은 30분에서 최대 1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서야 통화가 가능했고, 장시간 대기를 했지만 연락에 실패했다는 이들도 존재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에 대해 오류는 당일(20일) 해결했고, 향후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의 승인업무를 대행하는) KB카드와 카카오뱅크 사이에 장애가 있었다”며 “(발생한 오류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 “중복결제 등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도 보상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고객센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앞서 연내 2센터를 증설한다고 했는데, 최대한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며 “곧 추가증설된 고객센터가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