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현수 기자] 국정원으로부터 200만원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고대영 KBS 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방송통신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몰려가면서 국정감사가 파행됐다.
 

◇ 국감파행을 암시하는 삐뚤어진 명패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하지만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방송통신위원회 항의방문에 국정감사가 지연됐다. 증인으로 나온 고대영 KBS 사장의 명패가 책상 끝에 비뚤어진 채 놓여있다.
 

◇ 고대영 사장의 무념무상  KBS 고대영 사장이 26일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증인석에 앉아 있던 고 사장은 언론노조 소속의 기자에게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기습질문을 받은 뒤 아무생각이 없는 듯 물을 마시고 있다.
 

◇ 과방위 벽시계, 30분이 지나도…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감에 불참하자 여당의원들이 단독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자체회의를 진행하면서 국감은 계속 지연됐다.
 

◇ 신상진 위원장의 빈자리  자체회의를 하던 여당 의원들은 결국 자리에 배석해 국감에 불참한 신상진 위원장을 비판하며 오후 2시까지 참석하지 않으면 여당 단독으로 국정감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 “200만원 받은 게 사실입니까” 자유한국당 과방위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국정감사가 파행되자, 자리에서 일어나던 고대영 KBS 사장을 한 언론노조 기자가 막아서며 질문을 하고 있다.
 

◇ 고대영 사장을 향한 카메라들  국정원으로부터 2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KBS 고대영 사장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국감장을 빠져나가는 동안 수많은 언론사의 카메라가 따라붙어 진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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