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결과,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 서병수 현 부산시장, 조국 민정수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지율이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현 서병수 시장과 맞붙어 1.31%의 득표율차로 아쉽게 패했을 정도로 부산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7일부터 28일 동안 부산거주 성인남녀에게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를 물은 결과, 오거돈 전 장관이 22.1%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서병수 현 부산시장이 10.6%로 2위를 차지했고, 조국 민정수석이 8.7%로 다음을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7.6%),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6.6%),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6.5%),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5.6%), 박민식 자유한국당 의원(2.6%) 순으로 나타났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8%, ‘모르겠다’는 11.7%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내일 지방선거 투표일이라면 부산광역시장 선거에 지지하는 후보와 상관없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8%가 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자유한국당은 15.2%였고 이어 바른정당 5.5%, 국민의당 5% 수준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각 정당별로 1명씩 후보자로 넣고 진행한 가상대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김영춘 해수부장관이 후보로 나섰을 때 33.5%, 오거돈 전 장관 43.5%, 이호철 전 민정수석 27.1%, 조국 민정수석 37.8%를 각각 기록해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했다. 유선ARS와 안심번호를 사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을 병행해 조사했고,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76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 전체 응답률은 12.8%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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