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8일과 11일, 나흘 간격으로 수능시험과 빼빼로데이가 이어지면서 유통업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빼빼로데이와 수능 대목을 겨냥한 이들 유통업체에서는 부족한 일손을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충당하면서 평소보다 높은 일당 6~7만원씩을 제시하고 있다.

26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에 따르면 해마다 11월 초순이 되면 판매 관련 아르바이트가 전월 같은 달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실제로 알바몬에도 판매, 판촉 도우미, 포장, 배송, 기타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중심으로 관련 아르바이트 채용이 빠르게 등록되고 있다. 빼빼로데이를 약 20일여 앞둔 25일 현재 ‘빼빼로데이’를 키워드로 검색되는 공고는 198건. 빼빼로데이를 맞아 관련 상품 판매, 판촉 아르바이트 구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시기 단기 알바 중 가장 채용이 활발한 직종은 △판매/판촉.
 
대형 할인매장, 팬시점, 제과점, 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채용이 이뤄지지만 짧은 시기 동안 다수의 아르바이트생을 각 지점별로 모집게 되는 시기적 특성상 아웃소싱 업체나 이벤트 회사 등을 통한 채용대행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보통 시급으로는 5~7000원, 일당으로는 5~6만원 선에서 급여가 지급되며 간혹 업체에 따라 기본급 외에도 판매실적에 따라 수당을 제공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을 대면한 상태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젊은 여성 지원자를 선호하는 편이며,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일을 하기가 더 좋다.
 
또 매장 외에도 지하철역 인근이나 번화가에 지정된 장소에 이벤트 코너를 마련해 두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체력에 자신 있는 사람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현재 알바몬에는 ㈜지앤지라인 등 아웃소싱 업체와 이젠휴비즈 등 이벤트 기획사, 기타 편의점 등이 빼빼로데이 및 수능 시즌 판매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공고를 게재 중에 있다.

행동이 빠르고 솜씨가 좋은 편이라면 각종 포장, 생산 관련 단기 알바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수제케이크 공방 쁘띠페어리에서는 빼빼로데이에 납품할 수제 빼빼로를 제작할 알바생을 모집한다.
 
평소 제과제빵에 관심이 있었거나,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초보도 가능하다. 중식이 제공되며 급여는 시간당 5000원이 지급된다.

초콜릿브랜드 인터넷 쇼핑몰인 아이소포에서는 다음달 9일까지 초콜릿 포장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으로 모집한다. 총 모집인원은 20명. 손이 빠르고 책임감이 강한 35세 이하의 남성을 모집한다. 지원서는 마감일까지 알바몬 온라인 입사지원 서비스를 이용해서 접수한다.

커플의류 쇼핑몰 더연에서도 빼빼로데이를 맞아 선물포장 알바생을 모집한다. 준비된 상자와 바구니에 빼빼로와 기타 간식류를 담는 업무를 담당할 자로 손이 빠른 사람을 찾고 있다. 시급 5000원 외에 식사와 야근 수당, 간식이 제공된다.

그 외 각종 사무보조나 전화주문 접수 등도 이 시기 주목되는 단기 알바 중 하나다. 이들 알바는 급여가 평소에 비해 높은 편이라 1주일 이하의 단기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구직자 사이에 인기가 높지만 지원자의 연령이나 성별, 성격에 따라 채용이 되는 분야가 다르다.
 
가령 판매직의 경우 말솜씨가 좋고 편안한 인상의 20대 초중반의 여성을 선호하고, 배송이나 택배 업무는 건강한 남성을 선호한다. 포장이나 제품 분류의 경우 연령이나 성별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지만 신체가 건강하고 손놀림이 빠른 구직자를 선호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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