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KAI 과학기술상 시상식에서 카이스트 남영우, 사라쿠마 사티스쿠마 팀과 연세대 신영훈(사진) 군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 KAI>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10일 제1회 KAI 과학기술상 시상식을 공군회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KAI 과학기술상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융복합 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고조로 KAI 항공우주논문상을 개편하면서 기계/엔진, 전자/전기, 재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문호를 확대 개방했다.

시상식은 KAI 김조원 사장, 산업부 이승우 시스템산업정책관, 김승조 심사위원장(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방위산업진흥회 김영후 부회장,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회장,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류장수 회장을 비롯하여 수상자와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영예의 대상은 카이스트 남영우, 사라쿠마 사티스쿠마 팀과 연세대 신영훈 군으로 각각 산업부 장관상과 KAI 사장상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우수상 2팀, 장려상 4팀 등 총 8팀이 수상했다.

카이스트 팀은 얇은 두께로 무게 절감 효과가 크고 초고속 충돌에도 보호 능력이 뛰어나며 스텔스 기능이 있는 다기능 복합재료 쉴드를 제안했다. 군사위성 등 우주구조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AI 과학기술상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융복합 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고조로 KAI 항공우주논문상을 개편하면서 기계/엔진, 전자/전기, 재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문호를 확대 개방했다. 제1회 과학기술상 시상식 단체 기념사진 < KAI>

연세대 신영훈 군은 소형 드론의 배송, 감시, 탐색 등 안전문제가 대두되는 점에 착안하여 저렴하고 날씨와 빛의 영향을 받지 않는 소형 IR-UWB(Impulse-Radio Ultra Wideband : 전송 신호가 목표물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시간을 이용하여 목표물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 레이더를 활용한 소형 드론의 안전착륙시스템을 제안해서 실생활 적용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총 1,4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KAI 입사 시 가산점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 수상팀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싱가폴에어쇼 탐방 기회도 얻게 됐다.

KAI 김조원 사장은 “기계, IT, 재료, 전자 등이 융복합된 항공 우주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산업”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주역이 될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KAI 과학기술상’은 기존 ‘KAI 항공우주논문상’을 포함하여 지난 2003년부터 총 96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분야의 대학생 논문 공모전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