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희담 기자] 배우 서유정이 이탈리아 문화재 훼손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공식 사과를 했음에도 싸늘한 여론은 가시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논란은 지난 13일 서유정은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발단이 됐다. 서유정은 “1초 후에 무슨일이 터질지도 모르고 난 씩씩히 저기 앉았다 혼났다. 나 떨고 있니 오마 후다닥”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서유정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대성당 인근에 있는 사자상에 올라탄 채 ‘손가락 V자’ 포즈를 취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뒤로는 놀란 표정을 한 현지인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한 여성으로부터 행동을 지적을 받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서유정은 이 사건을 ‘해프닝’으로 생각하고 인증샷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화재에 오르는 것은 훼손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엄연히 금지되는 행동이다. 여론은 곱지 못했다. 곧바로 문화재 훼손 논란이 일었고 경솔한 행동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논란이 가중되자 서유정은 해당 사진을 삭제한 후 사과 입장을 밝혔다. 서유정은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크나큰 실수를 저지른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추후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사과에도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