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경제지표, 충남과 전국 평균 비교. <그래프=시사위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전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기록한 가운데 충남 지역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6일 ‘2017년 3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광공업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서비스업 생산량이 3.2% 증가하면서 지역경제도 대부분 호조를 보였다. 광공업 분야에서는 전자부품‧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충남(13.9%)‧광주(11.6%)‧전북(9.7%)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은 광공업 생산은 3.4% 감소했지만, 금융‧보험과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서비스업 생산이 4.1% 늘어났다. 울산은 두 산업에서 모두 생산증가율이 저조했다.

소매판매는 생산량보다도 높은 증가율(전국 4.5%)을 보이면서 내수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7‧8‧9월 110~111 기록하며 국내 소비심리가 고조됐음을 나타낸 바 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4.6%)과 경기(3.1%)가 소비 증가를 견인했으며, 제주‧충남도 대형마트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을 중심으로 4.5% 늘어났다. 다만 슈퍼마켓과 백화점 판매는 전국적으로 부진했다.

건설수주는 전국적으로 11.4% 감소했지만, 주택‧도로‧교량 건설사업이 늘어난 대전(186.3%)과 전남‧서울은 예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 분야에서는 경남(59.7%)과 제주(32.9%)의 기세가 높았다. 반도체 산업이 최고의 호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18.4% 증가했다. 고용동향이 수출에 민감한 경남과 경북은 지난 3분기 실업자 수가 각각 1만6,800명과 1만6,000명 감소했다.

한편 충남은 지난 3분기 가장 뜨거웠던 지역으로 뽑혔다. 광공업‧서비스업‧건설수주‧수출이 모두 증가했을 뿐 아니라 취업자 수와 소매판매 및 인구유입도 늘어났다. 광공업 생산 증가율(13.9%)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4.9%)는 모두 전국 최대다. 경기 지역도 신규취업자 수 전국 1위, 서비스업 생산 2위 등 긍정적인 지표를 다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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