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10여 곳 중 호반건설 등 3~4곳이 적격 대상자로 선정됐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하반기 M&A 최대어로 꼽히는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될 주인공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밝힌 10여개 업체 중 호반건설을 비롯한 3~4곳이 적격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10여 곳 중 호반건설과 TRAC그룹 등 3~4곳이 적격 대상자(숏리스트)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적격 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다음 주부터 대우건설 매수를 위한 실사에 돌입한다. 이후 본입찰이 실시돼 이르면 내년 1월 중순경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입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산업은행은 내년 4월쯤 주식 매매 계약(SPA)을 맺고 7월쯤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는 업체는 산업은행이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대우가격의 적정 매각 가격을 2조원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