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AI스피커 '클로바 웨이브'가 일본 아마존에서 판매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아마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온라인쇼핑업체 아마존이 일본에서 라인의 AI스피커를 판매 중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자사의 AI스피커 출시 직전 이뤄진 일로, 독점금지 위반 의혹이 제기된다.

일본 온라인 매체 아이폰매니아(iPHONE Mania)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주부터 자사의 AI스피커 ‘에코’를 일본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에코의 판매 전 또 다른 AI스피커 ‘클로바 웨이브’의 판매를 중단시켰다는 점이다. ‘클로바 웨이브’는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과 개발한 AI스피커다.

라인은 아마존에 항의를 했지만, 아마존은 ‘판매금지로 지정된 제품’이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마존이 자사와 경쟁관계의 제품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아마존은 자사의 파이어TV(Fire TV)와 유사한 애플TV(Apple TV)를 판매금지 항목에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이폰매니아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아마존처럼 큰 영향력의 쇼핑몰이 라이벌 제품을 배척하는 건 독점금지 위반의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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