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플러스의 스마트폰 '원플러스5'.<원플러스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3만 루피, 약 50만원 이상)에서 중국 원플러스가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달리던 삼성전자는 3위로 밀려났다.

2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원플러스는 3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서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점유율이 한 분기 만에 20%가량 급상승한 것으로, 3분기 출시한 원플러스5 덕분이다. 원플러스5는 3분기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프리미엄 모델(32%)로 꼽혔다.

또 애플은 아이폰7의 프리미엄 모델 판매 점유율(15%) 덕에 인도 전체 프리미엄 시장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판매점유율이 10%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점유율도 3위로 하락했다.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인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전체의 3%에 불과하지만, 매출로 따지면 13%에 달한다”며 “이는 브랜드 전반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삼성 갤럭시S8은 18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채택, 인기를 끌었지만, 원플러스에 조금 뒤쳐졌다”며 “다음 분기엔 아이폰X 등 더 많은 도전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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