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KTB투자증권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2일 오전 8시 30분께 KTB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회장실과 감사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권 회장의 도곡동 자택 등도 압수수색을 받았다.

권 회장은 특가법상 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KTB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사 3곳에 대한 현장 검사를 나가 권 회장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지난 9월 초 검찰에 통보했다.

권 회장은 사적으로 해외여행을 가면서 경비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회사 출장에 가족을 동반하는 등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이달 초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객관적인 자료 등을 토대로 권 회장의 신병처리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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