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 등의 정당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3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51.8%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텃밭인 호남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5.5%p 오른 64.5%를 기록하며 60%대 중반대로 올라섰다. 또 경기·인천에서 3.6%p 오른 58.2%를 나타냈고, 대구·경북에서도 1.6%p 상승한 37.4%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한국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60대 이상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8.4%p 오른 37.6%를 나타냈고 한국당은 28.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1.6%p 내린 16.7%를 기록했다. 한국당의 지지율 하락은 박근혜 정부에서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관련 최경환 의원 압수수색, 류여해 최고위원의 ‘포항지진 막말’ 논란, 홍준표 대표의 ‘검찰 특활비 법무부 상납 의혹’ 제기로 특수활동비 논란 심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의당은 1.9%p 오른 6.9%였고, 바른정당은 0.1%p 내린 5.6%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0.5%p 내린 4.4%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경신 또 경신했다. 안철수 대표 측과 호남 의원들 간의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 정당은 0.4%p 하락한 1.9%였고,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2%p 증가한 12.7%로 집계됐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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