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시안의 공동창업자 마이크 캐논 브룩스가 약속을 지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트위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테슬라의 호주 리튬이온 배터리 시설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론 머스크 CEO가 내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를 도발했던 호주 부호 마이크 캐논 브룩스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24일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남 호주 주 정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설치를 마쳤고, 현장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스트가 종료되면 내달 10일부터 본격가동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남 호주 주 정부가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업체 네오엔의 풍력발전으로 생산되는 전력을 테슬라가 건설한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하는 게 골자다.

대내외적으로 관심을 모은 이유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도 있었지만, 그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수주 전인 지난 3월 “계약 체결 후 100일 만에 100MW(메가와트) 시설을 완공할 수 있다”고 밝힌 탓이었다.

이에 호주의 부호이자 소프트웨어 업체 아틀라시안의 공동창업자 마이크 캐논 브룩스는 트위터를 통해 “지킬 수 있냐”며 도발했고, 엘론 머스크는 “완공하지 못한다면 전력을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마이크 캐논 브룩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엘론 머스크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내기에 졌지만 더 없이 기쁘다. 호주를 위한 거대한 발걸음,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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