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인 최민정 해군 중위가 30일 전역한다. 사진은 2015년 12월 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대강당에서 열린 청해부대 19진 ‘충무공이순신함’ 입항환영식에 참가한 최민정 중위가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동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인 최민정 해군 중위가 이달 말 전역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민정 중위는 오는 30일 제대할 예정이다. 최 중위는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자원 입대해 화제를 모았던 인사다.

같은 해 11월 초급 장교로 임관한 최 중위는 이듬해 청해부대 19진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돼 6개월간 근무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해왔다.

최 중위가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룹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SK그룹 측은 ‘향후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한 최 중위는 입대 전 국내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공동으로 설립, 부사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그 중 장녀인 윤정 씨는 올해 SK바이오팜에 입사했으며, 지난 10월 벤처기업에 근무하는 윤모 씨와 결혼했다. 최 회장의 아들 인근 씨는 현재 미국 브라운대에서 유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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